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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부목사 소개

저는 교회의 성가대 지휘를 맡고 계신 아버지와 신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계신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표면적으로 가정의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깊은 갈등을 격고 있는 부모님들 사이에 있던 저의 유년시절은 지금도 거의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아니 스스로 “나의 유년 시절을 기억에서 지웠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하는 행복하지 않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가난과 잦은 이사로 참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지냈지만, 그래도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게 한 것은 작지만 늘 가족같이 따스하게 저를 받아준 교회였던 것 같습니다. 늘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아무도 없는 텅빈 방에서 홀로 있었던 저에게 유일하게 무서움을 달래주었던 것이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악과 함께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도미니카 공화국을 다녀와서..

저는 2006년에 처음 교회에서 중국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2015년까지 거의 매년 빠짐없이 여러 선교지를 방문해왔습니다. 2006년에 다녀온 인도에서 만난 한 선교사님의 삶을 바라보면서.. 나도 저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가치있게 사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런 소망없이 살아가는 가난하고 학대받고 교육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겠다는 비전을 품어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는 그 비전을 잊어버렸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에 허덕거리기 바빴습니다. 주어진 교회사역에는 목숨을 걸면서도 정작 선교지에 학교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놓고 기도 한 번 하지 않..

신앙생활은 진짜 재밌는거다!(1)

지금은 3월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토요일 밤 12시이다. 설교준비를 모두 마치고 내일 예배준비도 모두 마쳤다. 그런데 전혀 피곤하지가 않고 열정이 막 넘쳐난다. 보통 나의 토요일은 피곤과 예민함이 가득했었다. 왜냐하면 주일예배를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왜 그렇게 부담을 느끼고 피곤하고 예민해야 하는지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내일은 신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교회 공동체가 모이는 날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교제하고 웃고 즐거워하는 날이다. 이보다 더 즐겁고 기쁜 날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지금까지 부담과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토요일 밤을 보냈을까? 이건 너무도 잘못된 적용이었다. 오늘은 오히려 내일을 기대하고..

오현민 전도사 소개

저는 작은 개척교회 목사님의 큰아들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릴적부터 목회자가 되라는 권유를 해주셨지만 개척 교회의 힘듦과 가난을 직접 보면서 점점 목회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중심엔 언제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중 기독교 동아리에서 찬양 악기팀을 하며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고 음악의 길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후에는 드럼과 작곡을 공부했고 군대 전역 후에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으로 대학을 갈만큼 음악에 열정이 있었습니다. 비싼 학비를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워 실력도 쌓고 돈도 벌겸 라이브 카페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 가수들 뒤에서 악기 세션으로 일을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또한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팀으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늘 형편이 ..

조현정 전도사 소개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우상을 섬기는 것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우상 섬김과 가난과 술과 학대는 지난날의 가정을 생각했을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일찍이 홀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오랜시간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다 20대 초반이 지나갈 무렵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저의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상처투성이였던 인생이 하나님을 만난 후 “소명”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고아와 나그네처럼 살았던 저에게 사랑의 예수님께서 찾아오셨고 그러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하며 살아가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2009년 JFNK 비영리 기독교 탈북민 구호 단체에서 간사로 섬기..

Your : 신앙고백

교단 소개: 먼저 저희 교회가 속한 Free Methodist Church In Canada(FMCIC)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교단은 북미의 UMC 교단에 뿌리를 두었다가 1860년에 B.T Robert 라는 미국감리교단의 감독을 통해서 처음 'Free Methodist'라는 교단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2023년 현재 캐나다 교회는 캐나다 연합 교회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교파입니다. 1925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 교단은 장로교(Presbyterian Church)의 2/3, 캐나다 감리교(Methodist Church), 그리고 회중교회(Congregational Church)들이 연합해서 만들어진 교단입니다. 안타깝게도 저희교단을 제외한 연합교단은 동성애를 모두 인정하며,..

박우람 담임목사 소개

저는 모태신앙으로 독실한 기독교 가정의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습니다. 어린시절 장난이 심하고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아이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는 다녔지만, 하나님을 몰랐으며, 교회와 하나님 보다는 세상의 재미에 빠져 살았습니다. 방황하던 시기를 지나 저는 23살 때 처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교사의 비전을 가지고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저는 관동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공부하였으며, 결혼 후에는 뉴질랜드로 떠나 예수전도단 DTS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의 Lifeway College 에서 리더십 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횃불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공부하였으며, 2015년에 ..

교회가 된다는 것

민감한 주제지만 꼭 한번은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가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해로운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로서 지난 17년간 여러교회를 거쳐서 사역을 하다보니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교회안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착한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성격이 급한 사람, 화를 내는 사람, 표정이 밝은 사람, 옷을 잘 입는 사람, 밥을 잘 사주는 사람, 늘 웃는 사람, 손 들고 찬양 하는 사람, 소통 잘하는 사람, 계획적인 사람, 말이 많은 사람, 말이 없는 사람, 웃지 않는 사람 등등. 자기가 살아온 배경과 환경속에서 정말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 없이 모두 다 자기만의 생각과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사..

나를 부르신 주의 뜻대로 살아가리라.

그런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해봤습니다. 내가 목사가 아니라 그냥 성도로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하나님을 예배했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여전히 하나님께 꼭 붙어있고 하나님을 갈망하며 살아갔을까? 아마 나는 이미 하나님을 떠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목사로 부르셔서 하나님을 증거하며 살아가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 자리에서 도망쳤다면 나는 100% 하나님과 멀어졌을 것이다. 그런데도 목사로 살아가는 것이 참 힘들 때가 많다. 목회를 하며 교회를 섬기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면서도 내가 언제까지 목사를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내가 이 부르신 자리에서 도망가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멀어질 것이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