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모험으로 나서는 믿음 요약&적용(2)

YKCC 2023. 8. 24. 22:39

! 이제 우리는 더 와일드한 곳으로 먼 여정을 떠나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가 무엇인가? 단순히 사람이 만들어 놓은 종교체계와 법칙에 순응하며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에 도전함으로 얻어지는 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도박에서의 올인에 비유할 수 있다. 이리저리 계산하며 적당히 돌아갈 곳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닌, 완전히 우리의 삶을 광야가운데로 내 던지는 삶이다. 이것은 숭고한 도박이고, 어떤 보장도 예상도 되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선교는 무엇인가? 선교 역시 보장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위험을 안고 실행하는 신앙의 행위일 뿐이다. 교회는 이런 도박의 영성을 가져야만 한다. 교회는 더 이상 어항 속에 안전히 머무는 금붕어와 같은 방식으로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현대 교회는 안정을 추구한다.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성경공부와 신학적인 지식은 쌓아두지만, 그것을 실전에 활용하지 못한 채 머리에 가둬두는 어리석음에 빠져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우리 교회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고, 우리는 매너리즘과는 멀다고 여기는 착각이다. 우리에게는 안전 집착증이 있다. 목회자들은 어떤가? 성도들을 와일드한 필드로 내 몰기는커녕 안전한 울타리 안에 가둬두고, 나만의 왕국을 만드는 데에 정신이 없다. 이런 안전 집착증은 성도와 교회모두 무기력하게 만든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도전하고 계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어느 안정도 안전도 보장하지 않으며, 나의 익숙한 환경과 사람들을 완전히 뒤로한 채 아무것도 없는 막연한 광야로 뛰어드는 것이다. 교회는 더 이상 도덕과 윤리적 소꿉놀이를 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는 선교를 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마치 젊은 시절에나 하는 과격한 활동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굳어지고 있고, 늙어가고 있다. 아무것도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 이 시대에 교회의 역할은 야성을 회복하고 거룩한 전사를 양성하는 곳으로 완전히 변혁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더 거친 위험으로 나아가는 삶이기 때문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위험을 감수하라! 안정하려고 하는 순응하려고 하는 익숙함과 거리를 두라! 그때부터 우리는 온전한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웅이시다. 그 분은 거치른 광야로 들어가신다. 엄청난 위험과 공격과 싸우며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신다. 그 엄청난 시련을 통해 종국에는 보상이 있고 승리가 있다. 이것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삶이다. 교회가 적용해야 할 성도들의 영웅적인 모습니다. 맹렬한 전장의 한복판에 우리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포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수도 없이 날라 오며, 여기저기서 전우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린다.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 죽는다.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이 팀을 이끄는 리더는 끝까지 부하들을 구출하고 승리를 거머쥔다. 이들 모두는 마약과 같은 기쁨에 환호하며 서로를 격려한다. 이것이 진정한 코뮤니타스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영웅적 리더는 반드시 전장에 함께 해야만 한다. 함께 울고 함께 웃어야 한다. 경험이 없는 리더의 말은 누구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길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이제 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 장로, 그 외의 교회의 리더십들은 거침없고 위험천만한 이 전장으로 뛰어드는 선봉장이 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선교이고, 이런 선교활동은 교회를 살아 숨 쉬게 한다. 교회는 선교라는 긴장의 활동이 없으면, 반드시 고여서 썩게 되어있다. 비행기를 타면서 안전에 관한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 있던가? 아무도 없다. 누구도 비행기가 사고가 나서 긴급할거라는 긴장감과 절박감을 상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하고 있다고 상상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승무원의 메시지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 할 것이다. 이처럼 교회에는 집중이 필요하다.

설교는 어떤가? 평생 들어온 설교라서 성도들은 지겹다. 지루하다. 복음이 선포되고 우리가 죄인이라고 경고하지만, 사람들은 그리 긴장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 천국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말 그런가? 아니다. 목회자는 더욱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며, 성도들은 긴장감과 절박감을 가지고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우리 교회에 해야 할 일은 선교적 매트릭스를 통해 개인을 제자화 하고 제자화 된 사람을 동원하여 사회 참여를 하게 한다. 이 선교적 행동은 공동체가 함께 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엄청난 유대감과 성취감을 맞보게 한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또다른 경계성과 위험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