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제 아들 시안이와 시은이랑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이제 고작 11살, 8살 된 아이들에게 무슨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것은 "시안아 시은아 아마도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그렇게 오래시간을 보내지 못할거야.."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은이는 "그럼 엄마, 아빠도 죽어요?"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자 시안이는 뭔가 이해를 하고 있었는지, "나는 엄마 아빠 없이 못살아요.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그러면서 금방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상상만 해도 참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나와 아내가 일찍 죽어서 시안이와 시은이가 이 세상에서 아빠, 엄마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