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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정한 교회인가(2)

"그럼 이제 우리교회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서로의 밑바닥이 드러나고 관계의 불편함과 갈등이 시작되도록 교회 안에서 더 많은 모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적용점은 두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거의 4개월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구체적으로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지난 3개월간 저희 교회의 사역에 실제로 적용을 해보았습니다. 더 많은 모임을 만들고 모임에 참여해서 서로의 삶을 나누도록 성도들을 독려 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성공적입니다. 저희 교회는 지난 4년간 주중모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새벽예배도 수요예배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한 달에 한번 금요예배와 순모임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최소 주중에 ..

삶과 분리된 종교생활에 익숙해진 우리..

(호세아 6장)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왜 이런 말씀이 등장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호세아 시대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고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길래 저런 말씀이 선포되어야만 했을까? 안타깝게도 당시의 백성들은 표면적으로는 멋있고 완벽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율법의 절기들을 잘 지키며 모여서 예배했다고 합니다. 화려하구 웅장한 예배로 음악이 너무도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지도자들이 겉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면서도 사회적인 약자들을 돌보지 않고, 도리어 착취했다고 합니다. 삶과 철저하게 분리되어진 종교생활이 익숙해져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했고, 율법도 열심히 지켰지만 그들의 삶에는 어..

2022 추석주일&어린이예배

어려운 코로나 바이러스 시기를 지나오고 어느덧 저희 교회도 다시 하나님 앞에 열정적으로 예배할 그런 날이 돌아온 것 같아서 참 감동적이고 기쁩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2020년 2월, 설날주일을 마지막으로 명절에는 단 한 번도 함께 모여서 무언가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교회 어린이들이 하나님 앞에 함께 예배하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입니다^^

Church/Photo Album 2022.09.14

2022 어린이 여름캠프&5주년 창립감사예배

예수전도단 간사님들과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연합하여 무려 2년 만에 어린이 여름캠프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희 교회가 설립된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몇번이고 더 이상 목회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밤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릴 때, 하나님은 다시 저희 교회를 회복시키시고 아름다운 예배 공동체로 성장시키셨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를 지나고 이제 다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사진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일하심 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분의 일하심의 시간 안에 있는 것이 행복할 뿐입니다.

Church/Photo Album 2022.08.24

우리는 진정한 교회인가?(1)

오늘은 진정한 교회의 의미를 돌아보는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당신은 '교회'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교회를 생각할 때 건물을 생각합니다. 교회는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드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교회는 '에클레시아'라는 헬라어로 밖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의 무리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배하는 공동체를 뜻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우리들을 뜻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처럼 건물 중심의 교회를 생각할 때 우리는 교회의 진정한 의미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저 개인이 매주 일요일에 교회 건물로 들어와서 예배를 드리면 그것이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교회는 사도행전에 등..

그그그...(목회가 힘들 때)

요즘 한국에서는 WSG 워너비의 노래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그룹을 뽑아서 세곡의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평소에 놀면뭐하니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던 중에 새로 발매된 곡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모든 곡이 다 좋지만, 저는 '그때 그 순간 그대로'라는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가 제 마음을 울리더라구요. 2000년도 초반에 유행했던 미디엄 템포의 곡이라서 그런지, 반복해서 듣게 되고 가사를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는 이 가사를 통해서 예수님이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 곡은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을 생각해야 하는 그런 곡인데, 저에게는 예수님이 상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목사로서 정말 힘들고 외롭고 지칠 때가 꼭 한번씩 찾아오..

처치플랜팅 컨퍼런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에 거의 2년동안을 교단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죠. 감사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직접 모여서 다른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귀한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년 모이는 이 컨퍼런스에 저에게는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주어서 늘 기다려집니다.

우리 교회는 복음적인가?(사람에게 덜 매력적인 교회)

지난번 글에 이어서 마지막 3탄을 이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5명의 집사님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참 어리석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배워가려고 하는 시도보다는, 겉으로 보여지는 이벤트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탐구와 복음에 대한 씨름이 없는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022년 1월 시작된 성경공부는 4개월간 매주 2회씩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