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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빠져버린 크리스마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때면 저는 즐겁기 보다는 늘 비판적이고 불만스러운 관점으로 이 시기를 해석하곤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싶다.. 놀고 싶다.. 즐기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예수님의 생일에 왜 주인공도 아닌 다른 사람들이 그 날을 기다리고 생각하고 뭔가 특별하기 원할까? 이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지난 10년 동안 제 아들과 딸에게도 엄격하게 크리스마스에는 너희가 선물받는 날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절대 선물을 사준적이 없습니다. 아들과 딸이 어릴 때는 산타가 있겠거니.. 하면서 누가 선물을 주고 가려나?? 이런 기대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산타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환상이고 조작이고 장사를 하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감사)

여러분의 삶에 벌어지는 일들중에 그 어느것도 당연하고 우연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너무도 쉽게 내 삶에 일들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곤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캐나다에서 삶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저의 스토리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7년 여름에 캐나다에 왔습니다. 멀리 토론토에 이민와있던 어린시절 동네친구 한명을 빼고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을 먼저해야 할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뉴질랜드와 중국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또 인터넷 서칭을 하면서 하나하나 해야할 일들을 스스로 혼자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캐나다에 도착하고 처음 3~4개월 동안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혼자..

온라인 교회

현재 우리는 코로나 시대의 한복판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누구도 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학교, 교회, 영화관, 공연장, 쇼핑몰 등등 바이러스의 감염이 높은 곳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정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셧다운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바이러스의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교회를 이야기 해볼까요? 지난 3월부터 거의 5개월 이상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었지요. 교회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

난 코로나시대에 가장 행복한 사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며 누렸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진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두렵고 공포감을 주는 시간속에 우리는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국가의 경제가 무너졌고,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할 수 없으며, 또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바이러스에 의해 잃어야만 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 시대가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세계 곳곳에 2차 웨이브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나이아가라 지역은 그나마 확진자가 많지 않아, 교회가 리오픈 되었고, 또한 9월부터는 아이들 학교가 오픈되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

8월 16일 부터 모여서 예배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월 중순 이후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8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온라인 교회의 형태로 예배해야만 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흐려지고 무너지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 어려운 와중에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며 예배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희 교회가 이번주, 8월 16일(일)부터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저희 교회의 리오픈을 공지드립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서로의 거리를 유지한 채 예배드려야 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며 같은 공간에서 호흡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예배시간 변경안내 - 기존 2PM ------> 1PM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모든 세대와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격려의 중요성.

제가 예전에도 언급을 했던 주제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평생동안 별로 받아본적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저는 꽤 오랜시간 진로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어요. 대학을 진학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도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할지 막연한 상태에 있었죠. 그리고 23살의 어느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나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어요. 그러나 초보목회자의 삶은 참 외롭고 고단했어요. 안타깝게도 모든 교회의 리더들은 어시스턴트로 들어온 초보 목회자에게 참 바라는 것이 많았어요. 무슨 갖춰야 할 조건이 그렇게 많은지.. 늘 나는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으로 여겨지곤 했죠. 제가 부교역자로 많은 교회를 거쳐가며 사역을 했는데요. 충분히 사역을 하고 사임할 때가 되어서 떠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