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90

그리스도인의 고독

오늘은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며 홀로 찬양을 부르던 중에 문득 드는 마음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웰랜드에 와서 가정예배로 교회를 시작한지 이제 4주가 지났습니다. 캐나다에 온지는 8주가 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매주 수요일, 일요일 모임을 하고있고, 2주에 한번씩 금요예배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는 하나님과 가까워 진 것 같고, 눈물도 나고 기뻐집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이 나의 마음은 하루에도 몇번씩 흔들리고 맙니다. 다시 세상의 걱정에 무너집니다. 사단은 저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알고, 수도 없이 저를 흔들어 놓습니다. 하나님과의 미지근한 관계를 유지시키려고 계속해서 공격합니다. 더 말씀앞에 머물고, 기도해야함을 알..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드디어 준비했던 유어교회의 첫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 예배를 드릴만한 장소가 정해지지 못해서 저희 집에서 다같이 모이게 되었어요. 적은 인원이지만, 참 행복하고 즐거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외국생활이 늘 모자람의 연속인데, 모자람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이었어요. 예배 후에는 뒷 마당에서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 한번도 나온적이 없었던 대학생 두 친구가 예배에 참석했고, 함께 식사도 하고 돌아갔어요. 이 친구들에게 꼭 성령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다음주에도 예배에 나오기를 소망해봅니다. 이제 시작인데, 여전히 현지 삶에 적응하느라 늘 분주한 삶의 연속이네요.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

벌써 1달.. 교회시작준비!

그동안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며 글을 쓸 생각도 못했네요 놀라운 몇가지 경험들을 적어보려합니다 캐나다에 온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적응하느라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안이와 시은이가 아직 어려서 둘을 늘 데리고 일처리를 하는 것이 참 쉽지않습니다 그래도 다이나믹한 몇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2주전에 제가 사는 지역의 캐다나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담임목사님과 우연히 인사하게 되었고 이 지역에 코리안 미니스트리를 시작하고 싶은 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구체적인 미팅을 2일전에 가졌고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받게 될 것 같습니다 기적입니다^^ 2주전 금요일 밤 9시, 한 집사님 가정의 지하공간에서 6가정, 아이들까지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예배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오자마자 생활에 도움을 ..

지난 2주..

캐나다에 도착한지 거의 2주가 다 되었네요 두번째 일요일이 다가옵니다 정말 하루도 쉬지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처리하느라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렌트카를 빌리고 운전면허를 신청하고 중고차를 여기저기 보다가 결정하고 심지어 집도 2일만에 결정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시안이와 시은이는 너무 힘들어 하네요 엄마 아빠는 적응하고 적응을 위한 일처리 때문에 예민해서 아이들의 투정을 받아줄 여유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일을 마치고 어제는 처음 만난 집사님 가정의 초대로 맛있는 저녁을 대접 받았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섬겨주시는 집사님들의 모습 속에서 잠시 쉼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서 크리스탈 비치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호수인데 너무커서 끝이..

START!

마침내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긴 비행시간과 시차적응 때문에 몸은 너무도 피곤하지만, 내일 부터 시작 될 다이나믹한 하루하루가 기대됩니다 시작이란 말은 참 싱그러운 느낌을 줍니다 26살에 뉴질랜드에 갔을 때, 32살 때 중국으로 떠났을 때는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던져지는 것이 무서운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35살의 나는 너무도 무섭고 긴장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과 모험은 언제나 값지고 두려움과 긴장감은 우리에게 커다란 성숙 이라는 열매를 선물로 줍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교회 공동체란 무엇일까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15)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쩌 따뜻하랴 (전도서 4:10~11) 위에 적혀있는 말씀처럼만 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얼마나 따뜻하고 웃음이 가득할까요?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모두 다 웃음을 원하고 행복을 원해요. 그러나 우리 삶의 현실은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 보다는 아픔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배우 박신양이 어떤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었어요. "여러분~ 이 세상에는 고난이나 슬픔이 80프로 정도 되고 기쁨과 즐거움은 20프로도 되지 않아요"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

하나님의 일하심

여러분들의 삶에 하나님은 얼마나 개입하고 계실까요? 퍼센트로 굳이 따져본다면 100프로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말해요 "내 삶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자라면 이미 당신을 손을 잡고 이리저리 이끌어 가고 계세요 재밌고 신비한 저의 경험을 몇가지 적어볼게요 캐나다 웰랜드로 가는 것을 준비하면서 저는 참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어요 가서 뭘 해야할지.. 교회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과연 오기는 할지.. 그냥 백수로 놀게 되는건 아닌지.. 이런 저의 걱정 가운데 한명, 두명, 그리고 계속해서 제가 캐나다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관심을 갖고 함께 가고싶고 도전 하고 싶다는 분들이 6가정이 넘었어요 앞으로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람을 붙이시겠..

City to City

팀켈러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도시안에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전세계의 90프로 이상이 이미 도시가 되었고, 도시에 살아가는 비기독교인들의 필요에 따라 교회가 변화할 시기가 된 것이죠 한국은 이미 후기기독교사회가 되었어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고령화되며 30대 이하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은 이미 3프로 이하만이 교회에 간신히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교회는 1920~40년대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이 교회를 세웠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1970~80년대에 한국교회가 크게 팽창했던 시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교회는 이런 모습이니 비신자 너희들이 와서 알아서 적응하라고 있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이미 고령화 된 기..

왜 교회를 시작하나요?

저는 25살 때 처음 교회사역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여러교회를 섬겨왔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가고 힘들어졌어요 저의 모든 부분이 고장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다시 한국으로 그리고 중국으로 이제는 새로운 땅 캐나다로 가게 되었네요 저는 한국의 전통적인 교회와 똑같은 형태의 모습을 원하지 않아요 17프로 밖에 안되는 교회 다니는 사람만을 위한 교회를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어요 게다가 5프로도 안되는 열성신자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지 않을거예요 저는 교회를 모르고 교회에 대해 오해가 있고 교회를 한번도 와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우리동네에 사는 사람들 우리 아들과 딸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궁금해요 그들이 어떤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