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YKCC 2017. 10. 15. 13:12

성경의 인물중에 요셉만큼 유명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셉은 비전의 사람이다. 꿈의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요셉의 인생을 깊이 들여나보면, 어떤 비전이나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지 못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인생은 어리시절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안정적이고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긴장과 두려움이 그의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에 펼쳐지게 됩니다.

 

그는 어린시절에 사랑하는 형들의 배신을 통해 이집트 땅의 종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풍족한 가정의 막내아들로 화려한 인생을 살던 요셉은 졸지에 보디발이라는 사람의 집에 노예가 됩니다. 그곳에서의 삶도 평탄하지 않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과 거짓말로 그는 사형수를 가두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언제라도 목숨이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역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그는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고, 온 땅을 다스리는 권위를 갖게 됩니다.

 

그의 꿈 해몽처럼 엄청난 기근이 몰려왔고, 요셉의 형들은 이집트에 곡식을 얻기 위해 요셉을 찾아와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버리고 팔아넘긴 원수들이 눈 앞에 있습니다. 그는 엄청난 권력을 가졌기에 그들을 죽이거나 가두는 것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형들이 저를 팔아넘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이곳으로 저를 보내셨습니다." 요셉의 시선은 사람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은 항상 그랬습니다. 모든 상황을 사람의 현실적인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창세기가 끝날무렵 야곱이 죽자, 형들은 또 한번 요셉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미 용서한 요셉의 마음을 다시 긁어놓으며, 자신들을 용서해 달라고, 죽이지 말아다라고 애원합니다. 형들은 요셉의 용서를 조금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요셉은 울며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형들의 악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인간의 악함도 연약함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인생을 살펴보면 온통 고난투성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대하다보면 좋은 일 보다는 오해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자녀의 문제, 가정의 문제, 이웃과의 문제들이 몰려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원인을 찾고 분석합니다. 잘못한 사람을 찾아내고 정죄하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상처받고 상처주고 관계가 상해버립니다.

 

요셉도 그럴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복수한다고 누가 뭐라 그럴 사람이 있었을까요? 어쩌면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노예가 된 것도, 자신이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갇힌것도 모두 하나님의 관점으로 봅니다. 그러면 오해도 갈등도 고난도 모두 내 삶의 거름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원망하고 정죄할 것입니다. 잘잘못을 따질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모든 상황을 발판삼아서 돌파하고 일어섭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과 나를 통해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기 시작할 때 우리의 시선은 원망과 불평이 아닌, 기대와 소망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용서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관계가 상해서 서로 미워하고 원수가 되어버린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 연락하기도 용서를 구하기도 어려워진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보니 모두 다 하나님의 개입과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었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치열한 우리의 죄 된 본능과 싸워야 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람을 보고 환경을 보고 관계를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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