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89

처치플랜팅 컨퍼런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에 거의 2년동안을 교단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죠. 감사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직접 모여서 다른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귀한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년 모이는 이 컨퍼런스에 저에게는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주어서 늘 기다려집니다.

우리 교회는 복음적인가?(사람에게 덜 매력적인 교회)

지난번 글에 이어서 마지막 3탄을 이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5명의 집사님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참 어리석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배워가려고 하는 시도보다는, 겉으로 보여지는 이벤트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탐구와 복음에 대한 씨름이 없는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022년 1월 시작된 성경공부는 4개월간 매주 2회씩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모든 분..

우리 교회는 매력적인가?(2)

내 목회철학은 성경적인가? 라는 주제로 얼마전에 글을 적었습니다. 그 글이 1탄이라면, 이번편은 2탄입니다. 같은 제목으로 쓰고 싶지 않아서 제목만 변경했습니다. 이 제목이 뭔가 제 글을 더 잘 설명 해주는 제목 같습니다. 짧은시간에 교회에 급성장 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발생되고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았습니다. 아예 유학이나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주정부의 행정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1년 반 동안 교회 모임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야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 사람들은 다시 교회 모임이 리오픈이 된 지금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년 동안 저희 교..

내 목회철학은 성경적인가?(1)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6년째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면서 다시 한 번 나의 목회의 방향성을 점검해보고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인지? 우리 교회는 복음중심의 교회인지? 나의 목회적 방향성은 건강하게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캐나다에 오기전까지 20대와 30대 중반까지 대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있고 화려하고 멋있는 건물과 시설을 누리며 예배를 드리고 또 사역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교회에서 제가 맡았던 사역들은 모두 활기차고 많은 사람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늘 수백명 이상의 성도들 앞에서 찬양인도를 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사..

하나님이 나이를 주신 이유

참 세월이 빠르네요. 벌써 40살이 되었습니다. 한국도 앞으로는 만 나이를 적용한다고 하니, 다시 30대가 될 수 있을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다보니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는 시기가 40살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저에게는 40살이 되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 하나님은 굳이 우리에게 나이라는 것을 주셨을까요? 아마도 그 시기와 때에 맞게 살아가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제가 전에 죽음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몇번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죽음도 나이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어서 늙어서 죽는 것은 아니지요. 사고나 병을 통해서 죽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금요집회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뜨겁게 예배하고 뜨겁게 기도해본지가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어쩌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많이 멀어지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혼자 예배하고 혼자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 가운데서 경험하는 은혜는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싶고 찬양하고 싶고, 기도하고 싶은 누구나 함께 오셔서 예배하면 좋겠습니다. 이 예배는 성인들만을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연령대가 함께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예배하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던 예배..

우연히 지난주에 교회 집사님들과 성경공부를 하던 중에 예배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예배에 관한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그리스도인에게 누군가가 예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는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이다. 너무도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교회 혹은 예배를 생각 할 때 항상 말씀과 기도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만큼이나 예배에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다른 두가지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 말씀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릴 때 했던 네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 기도, 교제, 그리고 떡을 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

번아웃이 느껴지다

요즘 의욕이 없고 예전보다 열정이 많이 식은 느낌이 들어서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그 테스트의 질문 중에서 몇가지는 100%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대체로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자주 한계를 느낀다. 이유없이 슬퍼진다. 일이 재미없다. 위의 내용들이 저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2017년에 캐나다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긴지 6년차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 상황이 생겼고 무려 2년의 시간을 제대로 된 사역 한 번 못해보고 그냥 버티기만 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캐나다는 이제는 거의 코로나가 끝난 ..

오랜만에 전교인이 다함께!!

작년 3월에 코로나가 캐나다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저희 교회는 거의 1년 6개월의 시간동안 단 한번도 다함께 모여서 모임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린 후에도 다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진 후에는 교회 공동체가 모두 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시간인지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우리는 1년반만에 다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가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지 더 깊이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서 다시 락다운이 되고 우리는 다시 온라인으로 모든 모임을 해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