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Church 227

누구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오늘 금요예배 때에 나눴던 말씀을 정리해서 글로 적어보려고 해요. 여호수아라는 이스라엘의 리더의 이야기 입니당^^ 여호수아 23장 1~6절의 말씀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든 리더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크게 4가지 포인트로 말씀을 정리 해보았습니다. 첫째는 '너희'라는 단어가 수도 없이 반복되어 기록되어져 있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이 모든 것이 바로 너를 위해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를 위해,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셨다는 말씀을 읽는 순간 제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도 특별한 일들을 행하셨지만, 제 인생에도 수많은 일들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추천글

YKCC(유어한인교회) 추천사 하나님께서 웰랜드 땅에 세우신 'Your Church'를 축복합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주님이 찾으시고, 주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박우람 목사님이 신학을 시작하기 전부터, 신학하는 과정, 중국에서 사역하실 때, 그리고 현재 교회를 개척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지켜봤고 교제해왔습니다. 박우람 목사님은 한결같이 신실하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젊으면서도 영성이 깊고, 주를 위한 헌신과 열정에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만큼 탁월한 목사님이십니다. 진실하고 순수한 목회자와 교회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에, 앞으로 이 교회가 하늘의 별과같이 찬란하게 빛나는 교회가 되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종으..

그리스도인의 치열함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치열하고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젖먹이 신앙인으로서 조금씩 조금씩 걸음마를 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즐거웠고, 교회에서 함께 하는 공동체와의 시간이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찬양팀을 리드하고, 함께 수련회를 준비하고, 밤새서 기도하고 예배했던 아름다운 기억들이 제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이 다 지나고 목회자가 되고, 하루하루 믿음의 수준이 성장하고, 죄의 문제에 대해서 더욱 예민하고 민감해지면서..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고민스럽고 치열한지 모릅니다. 수도 없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저의 본능이 쑥쑥 치고 올라옵니다. 때로는 차라리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참 분주한..

삶과 죽음

다음은 샤이니 종현의 유서전문 입니다.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

모험과 도피의 다른 점

저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모험하기를 좋아합니다. 여행도 이왕이면 안가본 나라와 도시를 택합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 많은 나라들을 가본 경험이 생겼고, 또 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캐나다에 온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니 저는 정말 열심을 다해 도피를 했더라구요. 처음에는 믿음의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기가막히게 적응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 2년을 못 넘기고 저는 다른 나라로 또 다른 모험을 시도 했습니다. 그게 믿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를 살직 못하는 저의 나약함의 결과, 바로 도피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도 현재를 잘 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계획하고 두려워 합니다. 그러면서도 현재를 버리고 모험을 하기를 두려워 합니다. ..

나의 우선순위

당신의 우선순위가 당신의 가슴안에 있는 내용이다. 나에게 하나님이 우선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으로 나의 가슴속을 채워간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갖게되면, 그것으로 우리 가슴의 빈자리를 채워간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가슴의 빈자리에 이것저것을 채워간다. 채웠다가 버렸다가 또 다른 것을 채운다. 이처럼 사람은 뭔가에 열정을 가지다가도 금세 그 대상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 열정은 식어지고 무뎌진다. 그때 또 다른 것을 찾아나선다. 한참 재미있던 그 대상도 결국에는 무뎌지고 버려지게 된다. 무뎌짐은 무서운 것이다. 뭔가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다가 쉽게 버리는 것처럼 우리는 어느순간 하나님에 대해서 무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

틀림과 다름의 끝없는 싸움

저는 어려서부터 성격이 까칠하고 정확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불의한 일을 용납하지 못했고, 잘못된 일을 찾아내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에 늘 관심갖고 살아왔습니다. 좋은 말로는 정의감이 넘치는 것 같지만, 진실은 나만의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에 불과 했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갈등이 생기고 서로 미워하고 싸우게 될까요? 잘못한 사람이 있고, 잘못을 당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봐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며 화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너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잘못을 따지는 사람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변명하고 논쟁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에게 남는건 관계의 부서짐입니다...

엄마, 아빠가 불편한 교회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기성세대가 불편한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어른들이 편안한 환경에 맞춰져 왔습니다. 차세대를 위한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잃어버렸습니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고작 2%도 되지 않는 인원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후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영국교회와 똑같은 현상을 겪으며, 교회 건물이 유흥가의 술집이나 나이트 클럽으로 팔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교회는 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90% 이상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부 대형교회에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