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Church 227

번아웃이 느껴지다

요즘 의욕이 없고 예전보다 열정이 많이 식은 느낌이 들어서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그 테스트의 질문 중에서 몇가지는 100%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대체로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자주 한계를 느낀다. 이유없이 슬퍼진다. 일이 재미없다. 위의 내용들이 저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2017년에 캐나다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긴지 6년차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 상황이 생겼고 무려 2년의 시간을 제대로 된 사역 한 번 못해보고 그냥 버티기만 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캐나다는 이제는 거의 코로나가 끝난 ..

오랜만에 전교인이 다함께!!

작년 3월에 코로나가 캐나다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저희 교회는 거의 1년 6개월의 시간동안 단 한번도 다함께 모여서 모임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린 후에도 다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진 후에는 교회 공동체가 모두 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시간인지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우리는 1년반만에 다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가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지 더 깊이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서 다시 락다운이 되고 우리는 다시 온라인으로 모든 모임을 해야할..

하나님이 내 삶에 스며든다..(하나님의 일하심)

저는 개인적으로 스며든다는 표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누구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알지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보니 부모님이 교회에 다니는 분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어린시절 친구 따라서 교회에 놀러를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교회와 하나님과 가까웠던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교회와 하나님을 처음 접하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회와 하나님께 조금씩 가까워 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저는 하나님과 교회공동체에 스며든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민사회에 살다보면, 교회는 한인사회의 커뮤니티의 형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또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비지니스를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들이 교회를 처음 오게 됩니다. 그들은 전혀 하나님을 교회..

대면예배를 다시 리오픈 합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다시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돌아오는 6월 13일(일), 오후2시부터 모여서 예배드립니다.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도 없이 반복적으로 교회의 예배모임은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로 드렸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이 늘 있었습니다. 확실히 교회 공동체는 서로 만나서 얼굴을 보고 대화하며 함께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 시기입니다. 최근에는 캐나다가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코로나 확진자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스크 없는 세상, 코로나 없는 세상이 정말 오는 것일까요?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어려운 시기를 통해서 우리는 누군가와 함..

죽음을 준비하는 삶(2)

지난 1편글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를 이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죽음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했던 이유는 목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 저도 죽음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피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어느 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죽음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죽음이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라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음을 통해 나를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이 제 삶을 흔들어 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하지만, 우리 모두는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편에 적었던 마지막 부분을 그대로 가져와서 다시 읽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