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래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몄던 기억이 납니다. 제 미니홈피에 단골로 올라왔던 곡의 제목이 'start'였습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가수의 노래였지만.. 저는 시작이라는 단어가 늘 좋았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시작을 하기전에 우리는 먼저 모험을 도전을 결정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도전했습니다. 모험이 좋았고,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밤은 새벽 1시가 다 되도록 잠을 자기가 어렵습니다. 내일이 그렇게 고대했던 캐나다 교회건물로 들어가서 예배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아마도 사람의 생각이 저를 사로잡아 두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처음 시작하셨던 분들의 마음이 이 밤에 처음 느껴집니다. 저도 잘 갖춰진 교회에서 화려한 사역에 익숙했던 사람이기에.. 더더욱 이 밤이 외롭고 고독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뜻이기에 저는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직면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제 살짝 발을 내딛어 봅니다.
두렵고 떨리면서도 내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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