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교회안에서 직분자와 사모의 역할

YKCC 2022. 12. 16. 14:41

교회가 큰 어려움을 만나며 무너지게 되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직분자들의 겸손하지 못한 태도 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직분자들 중심으로 갈등과 문제들이 발생했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진 사례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직분자들의 위치와 자리가 기득권이 되고 자신들의 계급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들의 생각과 행동과 판단이 겸손하다면 절대 교회는 갈등이나 불편함 때문에 무너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성도들을 함부로 대하며 가진 권위를 휘두르도록 하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낮은자리에서 교회를 섬기고 다른 성도들을 돌아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만 잘 따르면 교회는 아주 건강하게 성장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적용>
- 내가 가장 잘 모른다.

-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 내 잘못이고 내 실수이다.

-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리며 극복하자.
- 분석하고 해석하고 판단하지 않는다.

 

 

둘째는 사모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적용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 안에서 사모에 대한 잘못된 기대감이 있습니다. 사모는 다른 성도들보다 성품, 인격, 그리고 신앙적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시선입니다. 심지어 옷차림, 머리 스타일, 말하는 태도, 그리고 표정까지도 사모는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어야 하는 존재로 생각되어져 왔습니다. 그럼 과연 이런 사모님들이 이 세상에 존재는 할 수 있을까요? 각기 다른 생각과 판단기준을 가진 수많은 성도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절대 불가능하고 그런 사모님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내야했던 사모님들은 그동은 교회 안에서 말도 안되는 성도들의 기준과 기대들을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결국, 그 교회는 병들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사모는 절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사모는 그저 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교회안에서 다른 성도들과 똑같이 주어진 은사에 맞게 사역들을 감당하면 됩니다.

 

 

<구체적인 적용>
- 사모는 목회자의 아내이다.

- 사모는 성도중의 한 사람이다.

- 사모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교회 사역을 잘 모른다.

- 사모는 다른 성도의 1순위 대체자가 아니다.

- 사모는 교회 안에서 최소 한가지 사역을 감당하는 성도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 두 가지의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채 무너져 내린 사례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결국, 어떤교회들은 급기야 직분제도 자체를 없애거나, 그 역할을 최소화 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사모가 누구인지 교회 내에 알리지 않고 철저하게 사모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방법들도 임시방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직분자의 역할과 사모의 역할에 대한 성경적인 바른교육을 성도들에게 가르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분자도 사모도 교회 안에서 아름답고 멋있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