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느헤미야에 관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쌓는 과정은 실로 다이나믹 합니다. 대적들은 수도 없이 느헤미야라는 리더를 공략합니다. 전쟁 중에 적군의 수장을 제거하면 전쟁에서 이기게 된다는 말은 명백한 진리 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나쁜놈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느헤미야를 괴롭힙니다. 말도 안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그때마다 느헤미야는 즉각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느헤미야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번아웃 상태에 놓여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공격으로부터 자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불에타서 황폐해진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운다는 고귀한 사명 앞에서 눈 하나 깜짝 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을 말입니다.
수많은 공격과 맞서 싸우며, 드디어 성전건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고, 대적들은 실망하는 표정들이 눈에 선합니다.
이 성전건축이 성공적으로 끝난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느헤미야라는 리더를 칭찬 할 것이고, 그의 위대함을 칭송했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느헤미야라는 탁월한 사람, 탁월한 리더를 기억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액션 모두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느헤미야가 아닌, 하나님이 계획하고 이루신 일들입니다. 막말로 그 자리에 느헤미야가 아니라 박우람(제가)이 있었더라도 그 성전건축은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은 누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난세의 영웅을 기대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로마의 압제로부터 구원을 이루실 메시야로 왕으로 예수님을 생각하며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허무하게 죽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실망했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만약 느헤미야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버렸다면, 혹은 그가 대적들의 공격에 의해서 죽어버렸다면, 성전건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포로 돌아갔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누구를 통해서라도 이루십니다. 이처럼 느헤미야도 예수님도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 가운데에 도구로 있었던 것 뿐입니다. 굳이 퍼센트로 따지자면 99%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적용해야 하는 관점은 성전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끈 느헤미야라는 영웅이 아닙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보잘 것 없어도 그 사람과 함께 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실패한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고, 정확하게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저희 교회 YKCC의 예배가 시작된지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제가 느끼는 것은 이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예루살렘 성전을 세운 것이고, 우리 YKCC도 견고하게 세워갈 것입니다. 이 믿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느혜미야의 성전건축의 비밀은 바로 하나님의 열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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