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Pastor's Column

우리 교회는 매력적인가?(2)

YKCC 2022. 5. 15. 10:37

내 목회철학은 성경적인가? 라는 주제로 얼마전에 글을 적었습니다. 그 글이 1탄이라면, 이번편은 2탄입니다. 같은 제목으로 쓰고 싶지 않아서 제목만 변경했습니다. 이 제목이 뭔가 제 글을 더 잘 설명 해주는 제목 같습니다.

 

짧은시간에 교회에 급성장 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발생되고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았습니다. 아예 유학이나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주정부의 행정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1년 반 동안 교회 모임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야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 사람들은 다시 교회 모임이 리오픈이 된 지금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년 동안 저희 교회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들도 너무도 쉽게 교회를 떠나 갔습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무려 1년 반의 시간동안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 시대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교회 같은 교회는 필요가 없는 것일까?" "내가 굳이 계속 목회를 해야할까?" 여러가지 복잡한 시간들이 흘러갔습니다. 왜냐하면 유튜브에는 너무도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가 차고 넘쳤기 때문입니다.  

 

2021년 8월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교회예배가 리오픈 되었습니다. 그때 저희 교회는 대략 20여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제 마음 한구석이 얼마나 공허했는지 모릅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에게 이런 시련이... 하루하루 목회를 이어가는 것이 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분들을 보내주시기 시작합니다. 한가정, 두가정, 세가정, 네가정, 다섯가정, 여섯가정.. 계속해서 새로운 분들이 교회를 찾아옵니다. 순식간에 교회는 다시 60여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집니다. 뭔가 목회도 할 맛이 납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할 때, 갑자기 한가정, 두가정, 세가정, 네가정... 교회를 오랜시간 잘 다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납니다. 

 

2022년 4월, 다시 40여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동안 제 목회가 비성경적이고 복음이 없는 그런 목회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잠시 잠깐 딴 생각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생겼습니다.

 

5명의 집사님들과 소그룹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계속해서 3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