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 2

죽음을 준비하는 삶(1)

어느날 제 아들 시안이와 시은이랑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이제 고작 11살, 8살 된 아이들에게 무슨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것은 "시안아 시은아 아마도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그렇게 오래시간을 보내지 못할거야.."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은이는 "그럼 엄마, 아빠도 죽어요?"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자 시안이는 뭔가 이해를 하고 있었는지, "나는 엄마 아빠 없이 못살아요.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그러면서 금방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상상만 해도 참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나와 아내가 일찍 죽어서 시안이와 시은이가 이 세상에서 아빠, 엄마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이 ..

하나님의 은혜VS그냥 재수좋은 삶

저는 요즘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설교를 몇 주 연속으로 했습니다. 목사로서 성경의 수 많은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하고 묵상해왔지만, 그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명기의 말씀과 여호수아의 말씀을 보면 여러번 반복해서 기록되어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굳이 뭐 저렇게 자주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적어두는 것일까? 그렇게 여겨질 정도로 비슷한 내용이 참 많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거의 그들 가운데 하셨던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 세대들에게 끊임 없이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가르치고 유산으로 물려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