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3

삶과 죽음

다음은 샤이니 종현의 유서전문 입니다.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

모험과 도피의 다른 점

저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모험하기를 좋아합니다. 여행도 이왕이면 안가본 나라와 도시를 택합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 많은 나라들을 가본 경험이 생겼고, 또 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캐나다에 온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니 저는 정말 열심을 다해 도피를 했더라구요. 처음에는 믿음의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기가막히게 적응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 2년을 못 넘기고 저는 다른 나라로 또 다른 모험을 시도 했습니다. 그게 믿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를 살직 못하는 저의 나약함의 결과, 바로 도피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도 현재를 잘 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계획하고 두려워 합니다. 그러면서도 현재를 버리고 모험을 하기를 두려워 합니다. ..

나의 우선순위

당신의 우선순위가 당신의 가슴안에 있는 내용이다. 나에게 하나님이 우선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으로 나의 가슴속을 채워간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갖게되면, 그것으로 우리 가슴의 빈자리를 채워간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가슴의 빈자리에 이것저것을 채워간다. 채웠다가 버렸다가 또 다른 것을 채운다. 이처럼 사람은 뭔가에 열정을 가지다가도 금세 그 대상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 열정은 식어지고 무뎌진다. 그때 또 다른 것을 찾아나선다. 한참 재미있던 그 대상도 결국에는 무뎌지고 버려지게 된다. 무뎌짐은 무서운 것이다. 뭔가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다가 쉽게 버리는 것처럼 우리는 어느순간 하나님에 대해서 무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