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한인교회 21

하나님이 내 삶에 스며든다..(하나님의 일하심)

저는 개인적으로 스며든다는 표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누구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알지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보니 부모님이 교회에 다니는 분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어린시절 친구 따라서 교회에 놀러를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교회와 하나님과 가까웠던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교회와 하나님을 처음 접하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회와 하나님께 조금씩 가까워 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저는 하나님과 교회공동체에 스며든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민사회에 살다보면, 교회는 한인사회의 커뮤니티의 형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또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비지니스를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들이 교회를 처음 오게 됩니다. 그들은 전혀 하나님을 교회..

하나님의 은혜VS그냥 재수좋은 삶

저는 요즘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설교를 몇 주 연속으로 했습니다. 목사로서 성경의 수 많은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하고 묵상해왔지만, 그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명기의 말씀과 여호수아의 말씀을 보면 여러번 반복해서 기록되어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굳이 뭐 저렇게 자주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적어두는 것일까? 그렇게 여겨질 정도로 비슷한 내용이 참 많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거의 그들 가운데 하셨던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 세대들에게 끊임 없이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가르치고 유산으로 물려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몇주전에 순모임과 주일설교 중에 부모님에 대한 대화와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고 서로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모님과의 갈등과 아픔 그리고 상처들을 나눠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 참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하게 누구나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요.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 늦게 돌아오시는 아빠를 손꼽아 기다리고, 아빠가 퇴근하실 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같은 것을 사오면 온가족이 화목하게 그것을 먹고 대화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바라죠. 저도 어린시절 저희 가족이 살던 동네 앞에 있던 슈퍼에서 아빠가 사주셨던 과자를 먹으며 즐거웠던 기억이 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은 건강하..

2020년을 시작하며..

참 시간이 빠릅니다.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또 우리에게는 새로운 2020년이 주어집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에게 2020년은 반드시 주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2019년을 돌아볼 때 참 부족하고 어리석은 모습이 많은 한 해 였습니다. 후회도 남고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2020년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기에 기쁨으로 과거를 뒤로한채 다시 새로운 1월, 반복되는 계절을 시작합니다. 언젠가는 이런 상상을 한적이 있습니다. 만약 1년이 12개월이 아니라, 혹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아니라, 도무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계절과 여러 시기들이 뒤죽박죽 되어 우리의 삶 앞에 펼쳐진다면, 새로운 2020년에 대한 기대감도, 추운 겨울이 끝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