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Church 211

좀 더 따뜻한 사람되기.

목회자로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은..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오해하고 나름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나를 평가할 때 입니다. 나는 누군가를 열심히 대하고 열정을 다해서 나의 시간과 마음을 쏟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실망했다.. 별거 없더라.. 목사가 왜그래.. 뭐 이런 반응이 올 때마다 목회에 대한 회의가 들고, 내가 목사로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동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몇 가지 나만의 대처방법을 적어봅니다. 또한 무엇보다 소문에 대한 나름의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목회자는 신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수 많은 위대한 선배님들이 스토리가 기록되어있습니다. 교회에 오래 다녀본 사람들은 지겹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

캐나다에서의 건강한 신앙생활?

오늘은 조금 예민하고 민감한 주제를 건들여 보려고 해요. 캐나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서양의 국가에 이민자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현지인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요. 직설적으로 물어보고 싶어요. 정말 영어라는 언어와 그 나라의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으신가요? 물론, 1.5세나 2세라서 오랜시간 영어권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한 분들이라면 현지인 교회에 온전히 속해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민 1세대들이 외국교회에서 온전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 하다고 봐요. 저는 20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해외생활을 6년정도 했어요. 그러나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요. 영어권에서 대학도 다니고 외국교회에서 신앙생활도 했었지요. 그러나 저는 뭔가 모르게 주변을 멤도는 듯한 공허..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금요예배를 마치고, 잠들기 전.. 함께 교회를 섬겨주는 지희와 은지 자매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어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리더로부터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잘했다. 수고했다.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말들은 누군가를 격려하는데에 정말 좋은 말들입니다. 그러나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이야기 하기는 참 어려운 말이 분명합니다. 특별히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오랜시간 교회를 섬겨오면서 리더들에게 질려있었습니다. 격려와 칭찬은 없고, 늘 지적을 당한 기억뿐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결국에는 저의 마음이 시리고 아팠습니다. 주눅들고.. 내가 이 정도로 못난 사람인가? 라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은 식어가고, 아무것도 하기..